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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근원 - 율려
한민족의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부도지에는 우주의 창조에 대해 이렇게 적혀있다.
"이 세상을 최초로 창조했을 때 무엇으로 창조를 했느냐, 바로 율려로부터 창조되었다."
뉼려는 마고성을 지은이며, 율려는 역이고 주역, 역 사상 안에 기본이론이 들어있다.
마고성은 율려가 창조해냈으며, 신시는 마고성의 높은 솟대로부터 관측된 거대한 성운군 천시의 모방이었다. 율려를 여지없이 거꾸로 뒤집은 팔려사율이 곧 마고성의 그 큰 평화의 살아있는 원형이었다.
율려는 천지의 순수 음양, 천지의 조화정신이다.
율려란 순수 음양 운동을 말한다. 양율음려(陽律陰呂), 율동여정(律動呂靜)으로 하는 음양 운동이다. 숨, 호흡, 리듬, 소리를 말한다.
<12달과 율려>
地支 |
子 |
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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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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亥 |
음력 |
11월 |
12월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율려 |
황종 |
대려 |
태주 |
협종 |
고선 |
중려 |
유빈 |
임종 |
이칙 |
남려 |
무역 |
응종 |
6율 - 율동하게 하는 본체로서 사물을 동하게 하는 6양 운동의 본체이며, 정신분화, 운동한다.
6려 - 고요하게 하는 본체로서 사물을 정하게 하는 6음 운동의 본체이며, 정신완성, 통일한다.
우리가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를 때 전율을 경험한다. 예술의 영역이 다 그러하지만 우리 몸과 마음이 율려작용을 하기 때문에 특히 음악 행위를 할 때 많은 공율(共律)이 있다고 한다.
1) 대중가요 - 마음의 울림이 밖(경계)으로 끌려간다. 마음을 위로해주며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아픈 추억과 기억 등을 떠올리게 하여 가슴 아린 것들이 연상작용을 하게 된다.
2) 고전음악(클래식) - 마음이 평온해지고 내면으로 들어가서 충전을 시킨다. 에너지가 솟아나고 옹달샘과 폭포수에서 목용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는 대중가요와 클래식음악을 함께 듣는 것이 좋다.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듯, 음양이 둘이 아니듯 말이다.
인간의 감정이 압축되면서 아리아라는 절규로 승화되어 절절한 영혼의 절창이 나온다고 한다.
언어가 리듬을 타고 음악이 된다.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우선 사회를 바꾸고 문화를 새롭게 해야 하며 그에 앞서 음악과 시와 무용을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신인간의 원형은 동아시아 고대에서 찾을 수 있다.
율려는 음이면서 양이고 어둠이면서 빛이며, 조화로운 우주의 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율려가 사람들 개개인과 사회에 살아숨쉬어야 하는 것이다.
12율은 원래 해와 달이 1년에 12번 만나는데, 그것이 오른쪽으로 도는 것을 본받아서 성인이 육려를 만들었고, 북두칠성이 12신으로 운행하는 것을 본받아서 육률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따라서, 양률은 왼쪽으로 돌아서 음과 합하고, 음려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양과 합하여 천지 사방에 음양의 소리가 갖추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율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자연의 소리를 본따 만든 악기의 소리로 볼 수 있고,
사람의 목소리를 려라고 구분한다.
즉 자연과 사람의 소리가 조화된 것이 율려라 볼 수 있다.
60갑자를 자연철학적으로 배열하고 순서있게 이론화한 것으로 대자연사상의 본체인 음양오행의 원리로 이루어져 이를 배열한 것이 율려이다.
(봄:1,2,3월) 태주, 협종, 고선
(여름:4,5,6월) 중려, 유빈, 임종
(가을:7,8,9월) 이칙, 남려, 무역
(겨울:10,11,12월) 응종, 황종, 대려
우리 몸에도 사회에도 모두 율려가 있는데, 그렇기에 율려에서 리듬이 나오고 음악이 된다. 원래 리듬이나 음악은 배우지 않아도 우리 인체에 있는 것이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신명이 나면 덩실덩실 춤을 추지 않는가.
만물이 살아 움직이도록 양이 운동을 하게 하는 힘의 근원이 율이고,
휴식하여 생명의 수렴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 려다.
각각 다른 소리를 내는 12음의 이치, 달리 말하면 일년 12월, 하루 12시의 이치, 인체의 12경락의 이치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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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려를 극대화하는 것이 춤과 노래이다. 율려라는 생명의 법칙을 노래하면 음악이 되고 아름다운 말로 읊으면 시가 되고 예술이 된다. 율려가 살아있는 세계, 살아 생동하는 율려를 느끼는 세계가 바로 이화세계다.
그 동안 우리가 배워온 지식들은 도리어 율려의 세계를 가로막는다. 기계적으로 몸을 흔들어대는 춤에서는 내면에서 절로 흘러나오는 생명력을 찾아볼 수 없다. 목청 높여 부르는 노래에는 혼이 없다. 껍데기 지식과 껍데기 예술, 껍데기 놀이들 때문에 우리는 세계를 조각조각 나누어 보게 되었다. 큰 것을 보지 못하고 작은 것들에만 눈을 고정시킴으로써 우주만물의 큰 질서인 율려를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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