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자연을 접하는 순간 우리는 치유를 경험한다.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단순히 올라가는 과정에 근육에 부가되는 부하로 인한 근육의 운동 정도로 산을 오르는 효과를 정의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가슴이 답답한 사람이라면 산에 올라 소나무의 거친 껍질에 손을 올려놓고 인사한 다음, 눈을 감고 소나무를 느끼며 호흡해보라. 그 순간 가슴의 답답함은 사라지고 어느 정도의 통증도 사라지면서 저절로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오를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신발을 벗고 낙엽에 덮힌 땅을 맨발로 밟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생각보다 지구가 따뜻하며 포근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한의학에서 식물과 광물, 즉 자연물질을 이야기할 때 기운으로 이야기하고, 서양에서는 물을 H2O로 표현하듯 화학식과 영양학적 관점으로 식물을 바라보며..
황제께서 소사에게 물으셨다. 나는 일찍이 사람에게는 음의 성질인 사람과 양의 성질인 사람이 있다고 들었소. 음인과 양인은 어떤 자를 말하오? 소사가 대답하였다. 천지의 사방이 이 우주에서는 오행에 의거한 분류법이 가장 보편적이며 사람도 이에 따라 분류합니다. 그러므로 음양이라 하더라도 하나의 음, 하나의 양으로 2자로만 나누어서는 불충분합니다. 그 개략은 설명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에 대해서는 좀처럼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극히 개략적인 설명으로 족하오. 성인이나 현인이라 일컫는 사람이라면 이를 능히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겠소? 소사가 아뢰었다. 보통 태음인, 소음인, 태양인, 소양인, 음양 화평인으로 구별하며 무릇 이 5자는 대두나 근골, 혈기 등의 체질도 같지 않습니다. ..

오늘은 현대의학이 밝혀낸 다양한 생명에 관한 이론들 중 세포의 수명에 연관된 텔로미어와 동양의 수련체계와의 관계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할 삶의 방식은 어때야 하는 지 본질을 파헤쳐보도록 하자. 우리는 나면 곧 죽어야 한다는 생로병사의 이치를 당연한 흐름으로 인식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정, 기, 신의 수련을 통해 세포가 노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도가 수련에서는 줄곧 주장해왔지만, 동양의 비과학적인 신비주의일 뿐 허황된 주장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서양의 현대과학을 통해 증명한 새로운 명제는 우리의 인식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다. "노화는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며 인간은 영생할 수 있다." 여전히 허황된 것 같은가? 1997년, 과학자들은 인간의 피부 세포 샘플에 텔로머라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