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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대의학이 밝혀낸 다양한 생명에 관한 이론들 중 세포의 수명에 연관된 텔로미어와 동양의 수련체계와의 관계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할 삶의 방식은 어때야 하는 지 본질을 파헤쳐보도록 하자.
우리는 나면 곧 죽어야 한다는 생로병사의 이치를 당연한 흐름으로 인식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정, 기, 신의 수련을 통해 세포가 노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도가 수련에서는 줄곧 주장해왔지만, 동양의 비과학적인 신비주의일 뿐 허황된 주장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서양의 현대과학을 통해 증명한 새로운 명제는 우리의 인식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다.
"노화는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며 인간은 영생할 수 있다."
여전히 허황된 것 같은가?
1997년, 과학자들은 인간의 피부 세포 샘플에 텔로머라아제를 활성화하는 유전자를 주입했다. 그러자 세포 내에서 텔로머라아제가 만들어지면서 그 세포는 영영 죽지 않는 불사신이 되었다. 세포가 끝도 없이 분열을 반복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들 세포 내의 텔로미어가 짧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원래보다 길어졌다는 것.
그렇다면 이론상, 텔로머라아제를 줄곧 생성할 수 있다면 이것은 세포의 수명이라고 할 수 있는 텔로미어를 영원히 재생산하며 죽지 않는 불사의 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블로그의 이름이 Vcell 인데, 굉장히 중의적인 표현으로서 V는 5라는 치우치지 않은 완전한 숫자이면서, 자유로운 새를 상징하며(시간을 장악), Victory와 Virtue, Vision의 내포된 의미가 있으며, 직접적으로는 Vajra라는 금강의 본질의 의미가 담긴 금강의 세포라는 뜻을 담은 것으로서, 지금 작성 중인 이 텔로미어라는 주제는 이 블로그의 직접적인 내용이 되겠다.)
나는 동양의 체계 그 자체는 굉장히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의 의식이 불완전하기에 온전히 그 이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지 못하여 실질적인 체득을 이룬 사람이 정말 적다고 생각한다. 동양은 수련을 통한 불사를 이야기하지만, 유명한 많은 무술의 장문인들을 살펴보아도 선인이 되었다거나 하는 이가 흔치 않다.
이에 아래 내가권을 창시한 사람들과 문주들의 수명을 찾아보았다.
'진가태극권'입니다.
진왕정(陳王廷) ('진가태극 창시자'라고 하죠) : 1600~1680년(이라 함) 80세
진장흥(長興) (진가 대가-또는 노가) : 1771~1853년. 82세
진청평(靑萍) (소가의 조보가식 창시자) : 1795~1868년. 73세
진중신(仲生生-끌... 생이 두개겹친것...) (소가) : 1809~1871년. 62세
진발과(發科) (다 아시죠? 설명생략) (대가) : 1887~1957년. 70세
진조규(照奎) (진발과의 아들) (대가) : 1928~1981년. 53세
양로선(陽露禪) (양가태극권의 시조입니다) : 1799~1872(이라함) 73세
양반후(班候) (양가 2대. 소가) : 1837~1892년(이라함) 55세
양건후(健候) (제 2대. 대가) : 1839~1917년. 78세
양소후(少候) (제 3대. 소가) : 1862~1930. 68세
양징보(澄甫) (제 3대. 대가) : 1883~1936년. 53세
양수중(守中) (제 4대. 대가) : 1911~1986년. 75세
무우양(武禹襄;무씨태극권 개조) : 1812~1880년. 68세
이역여 (무파 2대) : 1832~1892년. 60세
학위정 (무파 3대-학파) : 1849~1920년. 71세
손록당 (손파태극권 개조) : 1861~1932년. 71세.
* 또는, 1863~1933년까지 70세라고도 함. ('일대종사 손록당'에서)
오감천 (오씨태극권 개조) : 1870~1942년. 72세.
오공의 (오파 2대) : 1900~1970년. 70세.
형의권입니다.
이존의(李存義) : 1847~1912년. 74세
장점괴(張占魁) : 1859~1940년. 81세
상운상(尙雲祥) : 1863~1937년. 74세
왕향제(王向齊) : 1890~1963년. 73세
채계근(蔡桂勤;華拳) : 1877~1956년. 79세
동충의(동忠義;六合拳) : 1879~1963년. 84세
왕자평(王子平;査拳) : 1881~1973. 92세
나광옥(羅光玉;螳螂) : 1888~1944년. 56세
진자정(陳子正;鷹爪) : ?~1933년. 60세(로 추정)
마봉도(馬鳳圖;通備) 1888~1973년. 85세
진향(陳享;蔡李佛권 개조) : 1806~1875년. 67세
등금도(鄧錦濤;협가권) : 1903~1987년. 84세
소한생(邵漢生;?) : 1900~1994년. 94세
오래전 이라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장수하였다, 단명하였다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건강해져보고 그 내강권의 창시자라고 하는 이들조차도 결국 인간의 생노병사라는 길을 걸었으며 시간의 흐름에 역행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른다.
왜 그랬을까 하는 점도 함께 살펴보면서 그들이 간과한 점은 무엇이었고, 현대의학에서 밝힌 이론을 통해 바라본 동양의학은 어떤 것인지도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여기서 잠시 드는 생각으로, 운동과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시작하는 것일까? 그들이 생각하는 건강의 기준은 무엇일까? 짧은 젊은 시절 폭발하듯 힘을 다 써버리고 노쇠해버리는 이들은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운동하는 것일까.
실험에 따르면 장기적인 운동성 근육피로현상에 시달리는 마라토너 근육의 텔로미어의 길이(특히 심장세포)는 일반인에 비해 무려 1400개나 짧다. 이 1400개의 염기는 정상인이 약 100년 이상 걸려서 사용할 양에 해당하며 근육의 질병을 가진 환자의 텔로미어 염기 손실현상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연걸과 이봉주의 노화현상도 이러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직접적으로 관여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충분한 공부없이 자신의 짧은 생각으로 하는 많은 것들이 오히려 자신을 자신이 추구했던 길과는 반대의 길로 이끌곤 한다. 근육을 혹사시켜 근육을 키우는 것이 건강이라고 여기고, 어깨를 뻣뻣하게 하고 단백질쉐이크를 먹으며 몸집이 커지는 것을 건강이라고 생각하는 등 우리가 상식이라고 여기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진정한 건강의 의미에서 벗어나 자신을 죽이는 일이곤 한다.
고대로부터 전해진 동양의 지혜에 대해서 자신의 틀에서 잘못 이해하지 말고, 그것을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해야할 목적지라고 여기고, 현대의 과학적 접근방법을 통해 그 답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가는 것. 그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형이상학적인 부분을 모두 형이하학적 부분으로 끌어내려 영혼이라는 것까지도 보여지는 현상계로서 통합하여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신비롭다고 여겼던, 마술이라고 여겼던 모든 것들이 사실은 논리적인 과학에 기반해 이해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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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세포는 유한한 삶을 가졌고, 영원히 스스로 재생할 수 없다. 인체세포는 제한적인 재생주기가 있고, 늙은 세포가 먼저 그 한계에 다다른다.
텔로미어란 염색체 끝 부분을 게놈의 변형과 원치않는 유전자 변형으로부터 보호하는 부분이다. 매번 세포가 분열을 거듭할 때마다 텔로미어 부분의 유전자는 줄어들고, 결국 유전자의 끝부분을 보호하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세포의 생명시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세포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은 곧 약함과 질병, 장기의 손상으로 이어진다.
이런 텔로미어를 길게 늘려주는 것이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로서 유전자의 손실을 복기하고 생명시계에 시간을 더해줌으로서 사실상의 회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GGTTAG의 순서로 이어지는, 유전자를 이루는 6개의 핵산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짧은 유전자를 반복적으로 통합시킴으로서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텔로머라아제 효소의 활동은 완전하게 텔로미어 유전자를 회복시키거나 세포노화를 방지할 수 없다.
텔로미어의 점진적인 줄어듦은 인간 성인 줄기세포의 재생능력에 영향을 준다. 텔로머라아제의 활동은 성인의 줄기세포에서 생명시계의 카운트다운을 늦추는데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으며, 완전하게 세포들을 영원하게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성인 줄기세포는 늙은 개체에서 지침으로서 치유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장기 조직의 재생에 불충분한 세포가 많아지게 된다.
또 젊은 줄기세포가 텔로머라아제를 활용해 세포의 유전자를 보존하는 것처럼, 암세포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파괴적인 암세포를 유지시킬 수가 있다.
○ 우리는 왜 늙은 상태로 태어나지 않는 걸까?
- 그 이유는 한마디로 생식세포가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생식세포는 다른 세포들과 달리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얘기다. 정자세포는 수백만 번이나 분열해도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지 않는다. 정자 안의 텔로머라아제가 텔로미어를 무한리필해서 길이를 계속 유지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80세 할아버지가 아버지가 될 수 있는 이유다. 반면 난자 세포는 분열 자체를 하지 않아 텔로미어가 짧아질 일이 없다. 따라서 정자와 난자가 만나 태아가 될 때까지 텔로미어는 짧아지지 않고, 늙지도 않게 된다. 물론 태아는 체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조금씩 늙어가긴 하겠지만, 생식세포의 텔로미어 길이도 체세포처럼 줄어든다면 우리는 태어나기도 전에 너무 늙어 거의 태어나자마자 노환으로 죽어야 할 것이다.
▷난 여기에서 동양의 정기신의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이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오곡에서 온다는 정미로운 물질인 정에너지는 사실상 생식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고, 생식세포(정)를 임의로 순환시키는 과정에서 텔로머라아제를 통한 체세포의 무한생성을 이루도록 하는 어떠한 과정이 있지 않을까?
1) 오곡이 정자가 되어 가는 논리적 과정
2) 정자의 텔로머라아제를 체세포가 받을 수 있는 방법 혹은 정자가 몸을 순환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해본다면, 동양의 정기신 체계가 물리적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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