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태극권은 중국 송나라 때 무당산 도가(道家) 선인인 장삼봉 진인(眞人)이 주역의 음양오행설과 한의학의 경락이론, 도가의 양생이론을 바탕으로 창시한 내가권법(內家拳法)이다.

태극권은 정(精)·기(氣)·신(神)의 내면적인 수련을 중시하고, 기공(氣功) 및 양생도인법, 호신술을 절묘하게 조화해 집대성한 것으로서, 부드러움으로 강한 것을 이기고 고요함으로 움직임을 제압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며 유연하고 완만한 동작 속에 기(氣)를 단전에 모아 온몸에 원활하게 유통시키고 오장육부를 강화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태극권은 태극음양의 이치를 몸으로 담아내는, 마치 허공에 몸으로 쓰는 붓글씨와 같다.

 

태극이란 강유겸전(剛柔兼全) 으로 외형은 유(柔)로 보여도 내실은 강(剛)이다. 즉, 외유내강이다. 겉으로는 유연(柔軟) 하지만 그렇다고 연약(軟弱)한 상태는 아니다. 태극권은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감추어져 있고 솜뭉치 속에 바늘이 감춰져 있는 것과 같다고 옛 선철은 말하였다. 노자의 도덕경에 수유왈강(守柔曰强) 이란 말이 있다.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강이라고 한다는 뜻인데 노자는 특히 부드러움을 물에 비유하여 부드러운 것은 살아 있는 것이고 굳은 것은 죽은 것과 같다고 했다. 실제 태극권에서는 상대가 공격해 올 때 그것을 그대로 맞받아 막거나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힘을 이용하여 옆으로 흘려버린다. 그러니 졸력을 쓸 필요가 없고, 상대는 마치 솜뭉치를 대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되어 무기력하게 된다.

 

 

사기종인

태극권의 사기종인은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만을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의 뜻을 좇는다는 뜻으로 태극권에서는 중요하게 강조하는 말이다.

사기종인은 무기력하게 남의 말만 뒤따르는 부화뇌동(附和雷同)과는 다르다. 항상 자기중심을 지키면서 상대방을 최대한 포용할 줄 아는 힘을 가지게 된다. 또, 항상 상대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버려야 하는데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이완하는 것을 방해하여 오히려 상대에게 나의 약점을 내주고 마는 것이다. 이기고자 하면 질 것이고, 이기고 지는 것도 없이 허정(虛靜) 에 머무를 수 있을 때 승리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항상 승(勝)하는 도(道)를 유(柔)라 하고 항상 승(勝)하지 못하는 도(道)를 강(?)이라 한다고 옛 선철은 말하였다.

즉, 태극의 대도(大道) 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中庸) 의 道이다. 외형에 있어서나 정신에 있어서 일관되어져야 한다. 일음일양(一陰一陽), 일동일정(一動一靜)의 모든 것이 중정(中正)의 길 가운데 운행하며 변화하고 전환하여 간다. 어디에도 치우침이 없이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자세이다.

 

 

 

 

 

 

태극권은 일명 ‘원운동’이라고도 하는데, 그 동작 대부분은 원형 또는 반원형(타원형)을 그리며 행해진다. 그와 같은 움직임은 나선형의 비틀기로 되어 있는데, 이 나선 움직임을 ‘전사(纏絲)’라 하며 그것에 의해 얻어지는 힘을 ‘전사경(纏絲勁)’이라 한다. 전사(纏絲)는 경(勁)을 필요에 따라 몸의 각 곳에 원활히 이동시키는 것이며, 내면적으로는 기(氣)에너지를 보내므로 경락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권법의 공격과 방어 면에서도 매우 큰 효과가 있지만, 공격과 방어 어느쪽이든 터득하는데는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진가구 16대 전수자 ‘진흠(陳鑫)’은 《진씨태극권도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태극권을 행하는 때에는 반드시 전사경을 명백히 하라. 전사경은 운동 중의 기(氣)의 법문(法門)이다. 이것이 분명치 않으면 권(이치,법) 또한 알지 못한다. 또, 권(拳) 중에 반드시 전사를 써라. 점련(粘連)의 법은 여기에 있고 인진(引進)의 법도 이에 있으므로 소홀히 해선 안된다.”

전사는 단지 손만 비트는 것이 아니라 발,무릎, 넓적다리, 몸통 등이 협조하여 행해지는 것이고, 전사에 의해 강대한 힘(勁)이 충분히 발휘되는 것이다.

태극권은 일명 ‘원운동’이라고도 하는데, 그 동작 대부분은 원형 또는 반원형(타원형)을 그리며 행해진다. 그와 같은 움직임은 나선형의 비틀기로 되어 있는데, 이 나선 움직임을 ‘전사(纏絲)’라 하며 그것에 의해 얻어지는 힘을 ‘전사경(纏絲勁)’이라 한다.

전사(纏絲)는 경(勁)을 필요에 따라 몸의 각 곳에 원활히 이동시키는 것이며, 내면적으로는 기(氣)에너지를 보내므로 경락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권법의 공격과 방어 면에서도 매우 큰 효과가 있지만, 공격과 방어 어느쪽이든 터득하는데는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진가구 16대 전수자 ‘진흠(陳鑫)’은 《진씨태극권도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태극권을 행하는 때에는 반드시 전사경을 명백히 하라. 전사경은 운동 중의 기(氣)의 법문(法門)이다. 이것이 분명치 않으면 권(이치,법) 또한 알지 못한다. 또, 권(拳) 중에 반드시 전사를 써라. 점련(粘連)의 법은 여기에 있고 인진(引進)의 법도 이에 있으므로 소홀히 해선 안된다.”

전사는 단지 손만 비트는 것이 아니라 발,무릎, 넓적다리, 몸통 등이 협조하여 행해지는 것이고, 전사에 의해 강대한 힘(勁)이 충분히 발휘되는 것이다.

<주1>	전사(纏絲) : 실로 감는 것과 같이 말고 감으면서 하는 운동.
<주2>	나선전사(螺旋纏絲) : 실을 둘둘 감는 것과 같은 나선운동. 전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선전(旋轉)을 하며 돌게 되는데, 이때 나선과 같은 형상을 이룬다. 나선운동은 반드시 호선(弧線)을 그려야 하며, 더욱이 총알이 총구안을 통과 하는 것과 같이 한 후, 공간에서 운동하게 되며 나선형으로 신체가 돌아가게 된다. 또한, 포물선형의 운동 노선이 있어야 한다.
<주3>	전사(纏絲)는 손만 비트는 것이 아니라 발,무릎, 넓적다리, 몸통 등이 협조하여 행해진다. 나선식의 전사는 전신이 절절관관(節節貫串) : 마디마디가 이어지는 것)의 추동작용(推動作用)을 하는 것으로서, 전체가 움직여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없는 경계에 이르게 한다. 이것은 내장기관의 안마작용을 일으켜주며 신기(神氣)의 진동이 발생되어 대뇌피층을 강건하게 해주고 이로 인하여 전신의 모든 조직기관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주4>	전사경의 종류 : 비틀기하는 방향이나 운동선에 따라서 구분       ㆍ 기본전사-순역전사(順逆纏絲)         ①순전사(順纏絲) : 안에서 밖으로 비틈.         ②역전사(逆纏絲) : 밖에서 안으로 비틈.       ㆍ 방위전사(方位纏絲)         ③좌우전사(左右纏絲) ④상하전사(上下纏絲) ⑤내외전사(內外纏絲)         ⑥대소전사(大小纏絲) ⑦진퇴전사(進退纏絲)

전사경은 진식태극권의 독특한 운동방식이다. 의념으로 내부의 기(氣)를 움직이는 것인데, 그 모양은 돌면서 회전하는 운동이 합쳐진 나선운동이다. 전사공 수련을 통하여 기혈(氣血)이 원활히 돌도록 해주고, 인체의 음양의 평형을 촉진시키며, 내적으로는 정신을 수양하고, 외적으로는 몸을 단련하는 것이다.

전사운동을 하면 신체의 18개의 큰 관절인 양어깨(肩), 양팔꿈치(肘), 양팔목(腕), 양사타구니(胯), 양엉덩이(臀), 양무릎(膝), 양발(足, 목(頸), 가슴(胸), 허리(腰),배(腹)를 부드럽게 풀어두며, 차츰 온 몸이 내외합일을 이루고 상하가 일치하여 최후에는 흠잡을 데 없는 태극구(太極球)를 이룰 수 있다. 즉, 전신이 한곳도 뻣뻣한 곳 없이 유연하고, 움직이지 않는 곳이 없어진다. 이러한 전사운동은 의식의 통제하에 안에서부터 밖으로 표현되며, 관절 마디마디마다 연관되어 함께 움직이는데 이것은 단순하게 이해할 수도 없으며, 그저 맹목적으로 하여도 안된다.

예를 들어서 어느 한 동작에서 전사가 이루어질 때, 먼저 전사의 의념이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신체의 어떤 부위에 집산(集散)이 되는데, 이것과 동시에 외형적인 동작은 점점 마음과 합해져서 내부의 기(氣)가 점차적으로 예정된 목표를 향하여 구부러져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기혈(氣血)이 온몸에 잘 흐르게되고, 경락이 소통되며 근육에 용수철같은 판이 만들어지게 된다. 전사경수련을 오랫동안 하게 되면 한번 움직임과 동시에 이러한 작용을 일으키는 상태가 될수 있다. 전사경은 특히 태극권을 연습함에 있어서는 안되는 기본적 공법이다. 전사경 수련은 먼저 무극참장공을 한 후 실시함이 좋으며, 매 단식(單式)이 끝날 때마다 수공을 하는 것이 좋다.

수련은 매 단식의 동작을 최소한 9회 이상 반복하고, 그보다 더 많이 하는 것은 제한이 없다. 또한, 자신의 필요에 따라 몇가지 동작만 선택하여 수련할 수도 있다.

 

제1특징 : 대뇌(大腦) 지배하의 의기운동(意氣運動)

태극권은 의식(意識)을 사용하고 의식을 수련하는 권술이며, 또한 기(氣)를 행사하고 기(氣)를 수련하는 권술이다. 그러나, 태극권을 수련할 때 마음으로 기(氣)를운행해야 하므로, 마음은 명령을 내리는 자이고, 기(氣)는 명령을 받아 수행하는“전달자”이다. 일거일동(一擧一動) 모두가 의식을 사용하고 졸력(拙力)은 사용하지않으며,먼저 의(意)가 움직이고 그 뒤 형(形)이 움직인다. 이처럼 하여야만 능히“의식을 갖추면 기(氣)가 갖추어지고(意到氣到)”,“기(氣)가 갖추어지면 경(勁)이갖추어져(氣到勁到)“,동작이 비로소 침착(沈着)할 수 있다. 오래 수련한 후에 기(氣)가 비로소 수렴하여 뼈로 들어갈 수 있으며,“기를 운행하는(行氣)”가장 심오한공부에 도달한다. 그러므로 태극권은 일종의 의기(意氣)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마음으로 기를 운행하고 기로써 몸을 움직이는(以心行氣,以氣運身)” 것과 의식을사용하고 졸력(拙力)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태극권의 제1특징이다.   

   

제2특징 : 몸과 사지를 이완시켜 늘이는 탄성(彈性)운동

탄성운동은 곧 몸체와 사지를 이완시켜 늘이는 것이며, 이완시켜 늘이기 때문에 그결과로 탄성이 생긴다고 말할 수 있다. 그 결과로 부드러운 탄성은 몸과 사지가함께 공명하여 움직이도록 촉진하는 내재적 요소이다. 만약, 탄성이 없으면 동작이딱딱하게 굳어지며, 또한 밖으로 드러나는 신기(神氣)가 온몸에서 고취되게 할 수가 없고, 당연히 내재적인 의기(意氣)와 서로 같이 공명하여 조화될 수 없다.

 

제3특징 : 순역전사(順逆纏絲)의 나선운동(螺旋運動)

나선형 운동은 동작의 기복(起伏)이 번갈아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동작이곧바로 오고 가기만 하고, 높고 낮으며 안과 밖으로 교대로 전환함이 없으면, 정신과 의기 그리고 신법(身法)의 기복이 번갈아 일어나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반드 시 순역(順逆) 나선형 운동을 결합하여 팔목을 선회하여 어깨와 팔을 회전하고, 발목을 선회하여 다리를 선회하며 그리고 허리를 성회하여 척추를 회전하며, 이러한 나선형이 이어져 관통함이 마치 한가닥을 이룬 것 같은 태극경(太極勁)이 모든 동작 중에 관통하여 주입되도록 한다. 이처럼 하여 움직이면 곧 자연히 기세를 고취하여 의기운동의 동작핵심을 잘 해낼 수 있다.  

 

제4특징 : 입신중정(立身中正), 상하상수(上下相隨)의 허실(虛實)운동  허실의 조정은 의기를 민첩하게 변환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원활한 감각을 만들어내는 근본이며, 또한 기세를 고취하는 동력의 근원이다. 위가 아래를 따르고 아래가 위를 따라서 허실이 변환하면, 능히 신기(神氣)와 신법(身法)이 활발하여 정체됨이 없게 하며, 신기가 고취되는 것도 이로부터 생긴다. 만약 상하가 서로 따를 수 없으면 허실을 조정할 수 없으니, 곧 내경(內勁)이 적당하고 바르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할 수 없다. 내경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내경과 신법이 한쪽으로 기울게 되어, 사방 온 주위를 지탱할 수 없다. 내경이 한쪽으로 기운 상태에서는 신기(神氣)가 고취되도록 하기 어렵다.

제5특징 : 허리와 척추가 이끌어가며, 내외(內外)가 서로 합하는 절절관관(節節貫串) 운동

한 권식(拳式) 내에서 전신의 주요 관절이 한 가닥으로 관통하여 이어져서 한마디씩 순서에 따라 통과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만약 모든 관절이 관통하여이어지지 못하면 곧 경(勁)이 끊어질 수 있고, 경이 끊어지면 기세를 고취할수 없다. 경(勁)을 운용할 때 반드시 허리와 척추로써 움직임을 일으키는 중심(中心)으로 삼아야 비로소 절절관관의 공부를 잘 수련할 수 있다.  

 

제6특징 : 서로 이어져 끊어지지 않고,도도(滔滔)히 연결되는 일기가성(一氣呵成)의 운동

일기가성은 원래 단숨에 이룬다는 뜻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져 끊어짐이없는 것이다. 전체 투로(套路)를 연습할 때 권가(拳架)의 가식(架式) 하나하나가서로 연결되어 끊어지지 않도록 시종 하나의 기세를 유지하는 것이며, 이로써 운동량을 확대하여 온몸의 기세를 고취하는 방법이다. 만약 한 기세를 계속하여 유지하지 못하면 곧 끊어져 연결되지 않으며, 연결되지 않으면 곧 하나의 권식이 고립되어 한 기세로 고취시킬 수 없다.

 

제7특징 : 유(柔)로부터 강(剛)에 이르고, 강(剛)으로부터 유(柔)에 이르는 강유상제(剛柔相濟)의 운동

 

제8특징 : 느리다가 빠르고 빠르다가 느린 쾌만(快慢)이 서로 번갈아 일어나는 운동

강유상제(剛柔相濟)와 쾌만상간(快慢相間)은 각각 두개의 대립된 모순이 통일되는특징이며, 또한 신기(神氣)가 고취되도록 하려면 기술상으로 반드시 갖추어야하는 특징이다. 이러한 쾌만과 강유가 어우러져 일체가 됨이 없으면 앞의 몇가지특징이 배합되어 기복(起伏)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어렵다. 이 두가지 특징은“부드럽고 느리며(柔而慢)” “강하고 빠름(剛而快)”을 요구한다. 강하고 빠른 것은마치 밀려오는 파도의 머리와 같으며, 부드럽고 느린 것은 마치 물러나는 파도의꼬리와 같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처럼 서로 어우러지면 곧 도도히 끊어지지 않는 추진 작용을 이룰 수 있다. 이러한 강유상제와 쾌만상간의 작용은, 운동과정상에서는 기를 운행하며 부드럽고 느리다가, 동작이 끝나는 시점에는 강하고 빨라지도록 할 수 있어, 기가 온몸에 고르게 유통하여 조금도 둔한 자태가 없게 한다.

 

이상으로부터 알 수 있는 바, 특징1은 기타 일곱가지 특징을 주관하지만 동시에 이것은 반드시 기타 일곱가지 특징의 도움에 의지해서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 특징들 사이의 관계는 서로 보완되고 서로 어울리며, 또한 서로 제약하며 서로 촉진한다. 이것은 처음 권술을 배울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