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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정과 신의 토대이다.
동원이, "기는 신(神)의 할아버지고 정은 기의 자식이므로 기는 정과 신의 토대이다"라 하였다.
모진군이, "기는 수명을 늘리는 약이고, 심(心)은 기와 신(神)을 부린다. 기를 움직이는 주인을 안다면 곧 신선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양성》
기는 곡식에서 나온다.
《영추》에, "사람은 곡식에서 기를 받는다. 곡식이 위(胃)에 들어오면 곡기가 폐에 전해지고 오장육부가 모두 그 기를 받는다. 그 중에 맑은 것은 영(榮)이 되고 탁한 것은 위(衛)가 된다. 영은 맥 안을 흐르고 위는 맥 바깥을 흐른다. 영과 위는 쉬지 않고 50번을 돌아 다시 만난다. 이렇게 음양은 서로 관통하여 끊임없이 순환한다"고 하였다.
또, "상초는 오곡의 오미(五味)를 퍼뜨려 피부를 훈증하고 몸을 채우며 모발을 윤택하게 한다. 이렇게 안개와 이슬이 만물을 적시듯 몸을 적셔주는 것을 기라고 한다"고 하였다.
《정리》에, "매일 먹는 음식의 정수(精粹)가 기를 보한다. 이렇게 기는 곡식에서 나오기 때문에 기(气)와 미(米)가 합쳐져 글자가 만들어진 것이다. 몸 속에는 천지의 음양을 만들어낸 기가 온전히 갖추어져 있으므로 신중하게 써야 한다. 20세가 되면 기가 굳세어지는데 욕심을 줄이고 힘을 덜 쓰면 기가 자라나고 회복되며, 욕심을 부리거나 피로하면 기가 적어지고 짧아진다. 기가 적어지면 몸이 약해지고, 몸이 약해지면 병이 생기며, 병이 생기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고 하였다.
기는 위기가 되어 밖을 지킨다.
《영추》에, "위기(衛氣)는 분육(分肉)을 따뜻하게 하고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주리(腠理)를 살찌우고 개합(開闔)을 담당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위기가 따뜻하면 형(形)이 충족된다.
또, "양기는 낮에는 몸의 외부를 주관한다. 새벽에 양기가 생겨나 정오에 융성해지고 해질 무렵에는 허해져 기문(氣門)이 닫힌다. 그러므로 저녁에는 양기가 수렴되어야 내부에서 사기를 막을 수 있으니 근골을 움직이지 말고 안개와 이슬을 맞지 말아야 한다. 새벽, 정오, 해질 무렵의 시간에 거슬러 살면 몸이 힘들어진다"고 하였다.
또, "양기는 하늘의 태양과 같아서 양기가 제자리를 잃으면 수명이 줄어들고 생명이 밝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태양은 하늘의 운행을 빛나게 하고 양(陽)은 위로 올라와 밖을 지킨다"고 하였다. 석(釋)에, "양은 움직임을 주관한다. 사람은 지각하고 운동하며 보고 들으며 말하고 냄새맡는다. 안개와 이슬이 대지를 적시듯 양기가 피부를 훈증하고 몸을 충실하게 하며 모발을 윤택하게 하기 때문이다. 만약 양기가 제자리를 잃고 여기저기 흩어져 잘 흐르지 못하면 훈증하고 충실하게 하며 윤택하게 하는 길이 막히게 된다. 이 때문에 안으로는 구규(九竅)가 막히고 밖으로는 기육(肌肉)이 막혀서 지각하고 운동하고 보고 듣고 말하고 냄새맡는 능력을 모두 잃게 된다. 사람의 양기는 하늘의 태양과 같다. 사람은 양기를 잃으면 오래 살 수 없으니 하늘에 태양이 뜨지 않으면 만물이 태어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입문》에, "기의 흐름은 매일 자시(子時)에 왼쪽 발바닥 가운데 용천혈에서 양기가 일어나 왼쪽 다리, 배, 옆구리, 팔을 따라 올라가 오시(午時)가 되면 정수리의 숫구멍[顖門]에 도달한다. 오시에 숫구멍에서 오른쪽 팔, 옆구리, 배, 다리를 따라 내려와 오른쪽 발바닥 가운데에서 멈춘다. 이것이 '감리(坎離)는 음양의 소식(消息)'이라는 것이다"라 하였다.
《영추》에, "위기(衛氣)는 하루에 몸을 50번 도는데, 낮에는 양분(陽分)을 25번 돌고 밤에는 음분(陰分)을 25번 돈다. 그리하여 새벽에 음이 다하면 양기는 눈으로 나온다. 눈을 뜨면 양기가 머리로 올라갔다가 목덜미를 따라 족태양으로 내려온다. 등으로 내려와 새끼발가락 끝까지 도달한다. 그것의 흩어진 한 가지는 목예자(目銳眥)에서 갈라져 수태양으로 내려와 새끼손가락 말단의 외측에 이른다. 흩어진 다른 가지는 목예자(目銳眥)에서 갈라져 족소양으로 내려와 새끼발가락과 넷째 발가락 사이로 흘러간 뒤, 수소양의 분지를 따라 올라가 새끼손가락 사이에 도달한다. 흩어진 또 다른 가지는 귀 앞으로 올라가 족양명으로 흘러가는데, 여기서 발등으로 내려가 다섯 발가락 사이로 들어간다. 흩어진 또 다른 가지는 귀 밑에서 수양명으로 내려가는데, 엄지손가락 사이를 지나 손바닥으로 들어간다. 발에서는 발바닥 가운데로 들어갔다가 안쪽 복사뼈 밑으로 나와 몸의 음분을 흐른 뒤 다시 눈에서 합쳐진다. 이렇게 하여 몸을 한 바퀴 돈다. 몸을 25바퀴 돈 뒤에는 양이 끝나고 음의 때가 되어 음이 기를 이어받는다. 기가 음으로 들어오면 늘 족소음에서 시작하여 신(腎)으로 흘러가고, 신에서 심(心)으로 흘러가며, 심에서 폐로 흘러가고, 폐에서 간으로 흘러가며, 간에서 비로 흘러가고, 비에서 다시 신으로 흘러간다. 양분을 도는 것처럼 25바퀴를 돈 뒤에 다시 눈에서 합쳐진다"라 하였다.
또, "사람의 경맥은 상하ㆍ좌우ㆍ전후로 이십팔맥이 있어서 이십팔수(二十八宿)와 상응한다. 이십팔맥이 온몸을 감아 도는 거리는 16장 2척이다. 하루는 물시계의 100각(刻)으로 주야가 나뉜다. 사람은 하루에 13, 500번 호흡을 하고, 기는 하루에 온몸을 50번 돈다"고 하였다.
동원이, "원기는 차분하고 조화로우며 실처럼 가늘게 오고, 사기는 팽팽하고 강하게 와서 큰 강물이 밀려드는 것처럼 막을 수가 없다"고 하였다.
강목》에, "영기의 운행은 수태음에서 시작하여 몸을 한 바퀴 돌아 족궐음에서 끝난다. 몸을 일주(一周)하는 것을 살펴보면, 밖으로는 몸통과 사지까지 도달하고 안으로는 오장육부에 이른다. 두루 이르지 않는 바가 없기 때문에 50번을 운행할 때 주야, 음양의 차이가 없다. 위기의 운행은 그렇지 않다. 낮에는 단지 바깥으로 몸통, 사지와 같은 양(陽)만을 돌 뿐 안쪽의 오장육부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밤에는 단지 안으로 오장육부와 같은 음(陰)만을 돌 뿐 외부의 몸통, 사지로는 나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반드시 50번을 돈 후 새벽이 되면 수태음에서 영기와 크게 모인다"고 하였다.
《역》에, "한 번 닫히고 한 번 열리는 것을 변(變)이라 하고, 끝없이 오고 가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고 하였다. 정이천이, "몸을 기르는 도에 있어서 숨이 드나드는 것이 열리고 닫히는 변화의 기틀이다"라 하였다. 또 말하기를, "열리고 닫히고 오고 가는 모습은 호흡에서 드러난다"고 하였다. 장횡거는, "사람의 호흡은 강유(剛柔)가 서로 부딪치고 건곤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이다"라 하였다. 주자양의 〈조식잠〉에, "은은하게 열리고 닫힘에 그 신묘함이 무궁하다. 누가 그것을 주관하는가? 주관하지 않아도 잘 돌아간다"고 하였다.
《참동계》에, "음양은 정해진 효위(爻位)가 있지 않고 육허(六虛)를 두루 흘러 다닌다. 육허란 괘의 6획을 가리킨다. 숨을 내쉬고 들이쉴 때 기가 상하로 오르내리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이것을 오래하면 신(神)이 모이고 호흡이 안정되어 변화가 이루어진다. 숨을 내쉬어 기를 내보내는 것은 양이 열리는 것이고, 숨을 들이마셔 기를 들여보내는 것은 음이 닫히는 것이다. 우리 몸의 음양은 천지의 음양과 비슷하다. 만약 호흡을 위아래로 조절하여 끊임없이 흘러가게 할 수 있다면 열리고 닫히고 오고 가는 신묘함이 모두 나의 몸 속에 있는 것이다. 원화자가 '사람의 몸은 대체로 천지와 같다'고 한 말은 바로 이것을 가리키는 것이다"라 하였다.
장주가, "진인(眞人)은 발꿈치로 숨을 쉬고 보통 사람은 목구멍으로 숨을 쉰다. 기가 하초에 있으면 그 호흡이 길고, 기가 상초에 있으면 그 호흡이 급하다"고 하였으니 그 뜻이 또한 이것과 비슷하다.
《진전》에, "사람이 태(胎) 속에 있을 때는 입과 코로 숨을 쉬지 않는다. 탯줄은 어머니의 임맥과 이어져 있는데, 임맥은 폐와 통하고 폐는 코와 통하므로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아이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쉬면 아이도 들이쉰다. 이렇게 그 기는 모두 배꼽으로 드나든다"고 하였다. 《천태》에, "심령이 생명에 의탁하여 나올 때는 배꼽에서 정혈과 합하여 뿌리가 된다"고 하였다. 이렇게 사람이 태어날 때는 배꼽으로만 이어져 있다. 그러므로 처음 조식법(調息法)을 배울 때는 반드시 숨이 배꼽에서 나와 배꼽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호흡을 아주 곱게 고른 뒤에는 어머니의 뱃속에 있는 것처럼 입과 코를 사용하지 않고 배꼽으로만 호흡하기 때문에 태식(胎息)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숨을 한 입 머금고 나서 배꼽으로 호흡하는데 81이나 120까지 세고 나서 숨을 뱉는다. 공기를 내뱉을 때는 아주 조금씩 뱉는데, 기러기 털을 입과 코에 붙여 놓고 숨을 뱉어도 기러기 털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한다. 이것을 점차 연마하여 수를 점점 증가시켜 천까지 셀 수 있으면 노인이 더욱 젊어져서 날마다 하루씩 젊어진다. 갈선옹은 아주 더울 때마다 깊은 연못 바닥으로 들어가서 10일쯤 있다 나오고는 하였는데 숨을 참고 태식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숨을 참을 줄만 알고 태식을 할 줄 모르면 무익할 뿐이다.
《양성》에, "태식이란 아이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처럼 호흡을 자유자재로 하여 위로는 기관(氣關)에, 아래로는 기해(氣海)에 이르게 하면서도 입과 코로는 숨을 쉬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숨을 참고 호흡을 하지 않으며 깊은 못 속으로 들어가 10일 동안 나오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라 하였다.
또, "내관(內觀)의 핵심은 신(神)을 고요히 하고 심(心)을 안정시켜 어지러운 생각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사악하고 망령된 것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기가 배꼽으로 돌아가면 식(息)이 되고, 신(神)이 기로 들어가게 하면 태(胎)가 된다. 태와 식이 서로 합쳐지고 섞여서 하나가 되기 때문에 태을(太乙)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또, "숨을 내뱉는 것은 오래된 기, 즉 사기(死氣)를 내보내는 것이다. 숨을 들이마시는 것은 새로운 기, 즉 생기(生氣)를 들이마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자가 '현빈(玄牝)의 문코를 현문(玄門)이라 하고 입을 빈호(牝戶)라고 한다은 천지의 뿌리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며 늘 사용해도 힘들지 않다'고 하였다. 천지의 음양사생(陰陽死生)의 기가 입과 코로 드나드는 것을 말한 것이다"라 하였다.
《정리》에, "기를 지키는 묘한 방법은 정(精)을 온전하게 하는 데 있고, 또한 지나치게 잠자는 것을 막아야 한다. 사람이 걷거나 달리면 숨이 급해지고 목이 쉬며, 너무 자면 숨이 거칠어지면서 코를 골게 된다. 그러나 고요하게 좌정(坐定)하면 숨이 고르고 완만해진다"고 하였다.
《의감》에, "사람은 16살부터 정기(精氣)가 점점 줄어든다. 꼭 남녀의 정욕으로만 정기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고, 대상에 반응하여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는데 모두 정기의 원천이 소모된다. 그러므로 석씨(釋氏)가 면벽(面壁)을 하고 선가(仙家)가 좌관(坐關)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초를 다지고 고행으로 자신을 단련하여 신기(神氣)가 소모되는 것을 막는다. 이것이 바로 장생하는 방법이다"라 하였다.
장자화가, "모든 병은 다 기에서 생기고 모든 통증은 다 기로 인한 것이다"라 하였다.
《회춘》에, "풍(風)으로 기가 상하면 통증이 있고, 한(寒)으로 기가 상하면 몸이 떨리며, 서(暑)로 기가 상하면 열로 답답하고, 습(濕)으로 기가 상하면 붓고 더부룩하며, 조(燥)로 기가 상하면 막혀서 뭉친다"고 하였다.
《서례》에, "사람이 공기 속에서 사는 것은 물고기가 물 속에서 사는 것과 같다. 물이 탁하면 고기가 여위고 공기가 탁하면 사람이 병든다. 사기(邪氣)는 사람을 가장 많이 상하게 한다. 경락이 사기를 받으면 장부로 들어가고 그 허실에 따라 냉이나 열이 뭉쳐서 병이 되는데, 병도 상생(相生)하기 때문에 변화하여 심해지게 된다"고 하였다.
《입문》에, "한가하면 기가 막히거나 뭉친다. 병이 가벼울 때는 움직이면 낫지만 심할 때는 귤피일물탕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귤피일물탕
깨끗하게 씻은 귤피 1냥을 새로 길어온 물에 달여 먹는다.
직지》에, "사람에게는 칠정이 있고 병은 칠기(七氣)에서 생긴다. 기가 뭉치면 담이 생기고, 담이 성하면 기가 더욱 맺힌다. 그러므로 기를 고르게 하려면 먼저 담을 없애야 한다. 칠기탕은 반하를 군약으로 하고 육계(향이 좋고 둥글게 말린 것)를 좌약으로 하는데 좋은 방법이다"라 하였다.
황제가, "저는 모든 병은 기에서 생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성내면 기가 거슬러 오르고, 기뻐하면 기가 느슨해지며, 슬퍼하면 기가 사그라지고, 두려워하면 기가 내려가며, 추우면 기가 수렴되고, 열이 나면 기가 빠져나가며, 놀라면 기가 어지러워지고, 피로하면 기가 소모되며, 생각을 하면 기가 맺힙니다. 구기(九氣)가 같지 않으니 각각 어떤 병이 생기게 됩니까? "라 하였다. 기백이, "성내면 기가 거슬러 오르는데, 그것이 심해지면 피를 토하고 먹은 것을 그대로 설사하기 때문에 기가 거슬러 오릅니다. 기뻐하면 기가 조화롭게 되고 뜻이 활달해져 영위가 잘 통하기 때문에 기가 느슨해집니다. 슬퍼하면 심계(心系)가 당겨 폐포엽이 들려서 상초가 통하지 않고 영위가 흩어지지 못하여 열기가 안에서 생기기 때문에 기가 사그라집니다. 두려워하면 정(精)이 도망가고, 도망가면 상초가 막힙니다. 상초가 막히면 기가 아래로 돌아가고, 기가 돌아가면 하초가 불러 오르므로 기가 흐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추우면 주리(腠理)가 닫혀서 기가 흘러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기가 수렴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열이 나면 주리가 열리고 영위가 통하여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기가 빠져나간다고 하는 것입니다. 놀라면 심(心)이 기댈 곳이 없고 신(神)이 돌아갈 곳이 없으며 생각이 안정되지 못하기 때문에 기가 어지러워지는 것입니다. 피로하면 숨을 헐떡이고 땀이 나서 안팎으로 기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기가 소모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하면 심(心)이 한 곳에 머무르고 신(神)이 돌아갈 곳이 있어서 정기(正氣)가 머물러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기가 맺히는 것입니다"라 하였다. 《내경》
하간이, "장위(腸胃)가 뭉쳐 곡기가 장위 밖으로 퍼지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트림하거나 방귀를 뀐다"고 하였다.
중경이, "상한의 양명병에 위(胃) 속에 마른 똥이 있을 때는 반드시 방귀가 나오는데 하법을 쓰면 낫는다"고 하였다. 방귀가 나오는 것은 기가 아래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상한문에 나온다.
단계가, "환자 자신은 냉기가 밑에서 올라온다고 말하는데, 이 상승하는 기는 간에서 나와 속에 상화를 끼고 있어 그 열이 극심하다. 환자 스스로 차갑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차가운 것은 아니다"라 하였다. 또, "기가 거슬러 오르는 것은 양에 속하므로 한(寒)이 있을 리가 없다. 오한을 느끼는 것은 화(火)가 심해지면 수(水)와 비슷해지기 때문이다"라 하였다.
금기
《내경》에, "오래 누워 있으면 기를 상한다"고 하였다.
《서산기》에, "더러운 기를 가까이 하면 진기(眞氣)를 상하게 하고, 사기(死氣)를 가까이 하면 생기(生氣)를 어지럽힌다"고 하였다.
사람이 빈속에 시체를 보아서는 안 된다. 악취가 코로 들어가면 혀에 백태가 일어나고 늘 구취가 있게 된다. 시체를 볼 때는 반드시 술을 마신 후에 보아야 독을 물리칠 수 있다. 《득효》
《정전》에, "남자는 양이니 기를 얻으면 흩어지기 쉽고, 여자는 음이니 기를 만나면 대부분 울체가 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남자는 기병이 적고 여자는 기병이 많다. 그러므로 치료법에서 '여자는 혈을 고르게 하여 기를 소모시켜야 하고, 남자는 기를 고르게 하여 혈을 길러야 한다'고 한 것이다"라 하였다.
육자기결
간기는 '허(噓)'하고, 심기는 '가(呵)'하며, 비기는 '호(呼)'하고, 폐기는 '희(呬)'하며, 신기는 '취(吹)'하고, 삼초기는 '희(嘻)'소리를 내면서 기르는데, 그 방법은 입으로 내쉬고 코로 들이마신다. 병이 없어지고 오래 살 수 있다.
간기를 기르기 위해 '허(噓)'할 때는 눈을 쏘아보듯 하고, 폐기를 기르기 위해 '희(呬)'할 때는 양 손을 든다. 심기를 기르기 위해 '가(呵)'할 때는 정수리에 손을 올려 깍지를 끼고, 신기를 기르기 위해 '취(吹)'할 때는 무릎을 모아 감싼다. 비병으로 '호(呼)'할 때는 반드시 입을 문지르고, 삼초에 열이 있으면 누워서 '희희(嘻嘻)'한다.
봄에는 '허(噓)'하여 간기를 기르고, 여름에는 '가(呵)'하여 심기를 기르며, 가을에는 '희(呬)'하여 폐기를 기르고, 겨울에는 '취(吹)'하여 신기를 기르며, 사계(四季)에는 '호(呼)'하여 비기를 기르고, 아무 때나 '희(嘻)'하여 삼초기를 기르되, 절대로 귀에 들리도록 소리 내지는 말아야 한다. 《구선》
간병에는 크게 30번 '호(呼)'하고 10번 가늘게 '호(呼)'한다. 심병에는 크게 30번 '가(呵)'하고 10번 가늘게 '가(呵)'한다. 비병에는 크게 30번 '호(呼)'하고 10번 가늘게 '호(呼)'한다. 폐병에는 30번 크게 '희(呬)'하고 10번 가늘게 '희(呬)'한다. 신병에는 50번 크게 '취(吹)'하고 10번 가늘게 '취(吹)'한다. 모두 좌우로 도인법을 한 뒤에 해야 한다. 《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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