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황제내경 영추 72편 통천 - 음양화평인

2019. 9. 30. 23:38

황제께서 소사에게 물으셨다.

 

나는 일찍이 사람에게는 음의 성질인 사람과 양의 성질인 사람이 있다고 들었소. 음인과 양인은 어떤 자를 말하오?

 

소사가 대답하였다.

천지의 사방이 이 우주에서는 오행에 의거한 분류법이 가장 보편적이며 사람도 이에 따라 분류합니다. 그러므로 음양이라 하더라도 하나의 음, 하나의 양으로 2자로만 나누어서는 불충분합니다. 그 개략은 설명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에 대해서는 좀처럼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극히 개략적인 설명으로 족하오.

성인이나 현인이라 일컫는 사람이라면 이를 능히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겠소?

 

소사가 아뢰었다.

보통 태음인, 소음인, 태양인, 소양인, 음양 화평인으로 구별하며 무릇 이 5자는 대두나 근골, 혈기 등의 체질도 같지 않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이 같지 않은 점을 묻고 싶소.

 

소사가 아뢰었다.

태음인은 심중이 탐욕하며, 비인간적인데, 겉으로는 겸손하며, 예의바르고 정중하며 침착하게 보입니다. 재물을 취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내놓는 것을 꺼려합니다. 마음이 화평한듯한 상태로 내색하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사물에 대처하지 않고 남보다 뒤늦게 행동을 취합니다. 이것이 태음인의 특성입니다.

 

...

.陰陽和平之人,居處安靜,無爲懼懼,無爲欣欣,婉然從物,或與不爭,與時變化,尊則謙謙,譚而不治,是謂至治。古人善用針艾者,視人五態乃治之,盛者瀉之,虛者補之。

음양화평인은 행동이 안정하고 함부로 두려워하거나 기뻐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사물에 쫓으며 혹은 대세에 반항하지 않고 시대의 조류를 쫓아서 이 때문에 변전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수도 있습니다. 존귀한 자리에 앉아도 겸손한 태도이며, 극히 대범하게 스스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아서 세상이 잘 다스려집니다.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정치로써 지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