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현재를 추억하라

2019. 9. 22. 14:40

 

추억을 회상해본 적이 있는가?

 

추억은 우리를 황홀경으로 이끈다.

 

추억에서 발견한 보잘 것 없는 모든 것이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자신 앞에 존재하는 보잘 것 없다 여겼던 모든 것에 대한 생각을 고치게 된다.

 

 

 

우리는 향수 속에서 살아갈 때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현재에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희망하는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를 살아갈 때

 

우리는 그 괴리감에서 오는 불안과 좌절에 빠지곤 한다.

 

 

그러나 과거라는 것은 현재의 시간을 그 순간 멈추게 하고

 

현재를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추억의 공간 속에서 우리는 시간이 사라지고

 

우주와 나와의 경계가 사라진 황홀경 속에서

 

더 없는 행복과 감사함을 경험한다.

 

 

그러므로 행복하고자 하는 자라면

 

매 순간을 빛바랜 사진처럼 바라보아야 한다.

 

 

 

나는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을 벗어나서

 

다른 차원에서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

 

 

 

과거를 회상하듯

 

현재를 추억하며 살아야 한다.

 

 

추억의 공간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지금 이 순간 누리며 살아야 한다.

 

 

내가 사랑할 모든 것들이 사라진 뒤에야 정말로 추억 속에서 회상하며 눈물흘린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가장 소중히 해야할 것은 돈도 아니고 시간이다.

 

 

 

 

왜 과거는 이토록 몽환적인 것일까?

 

과거를 회상하면 마치 꿈 속에 있는 듯하다.

 

분명 존재하였을텐데, 꿈처럼 희미하고...

 

"정말 그런 일이 있었는가...? 난 참 아름다운 시간 속에 있었구나..."

 

 

 

옛부터 성인들은 우리가 사는 이 현실이 꿈이라고들 말씀하셨다.

 

우리가 그 사이에 경계를 두어 구분하고 있을 뿐

 

삶과 죽음의 경계, 밤과 낮의 경계, 꿈과 현실의 경계 모든 것이 우리 생각일 뿐이다.

 

사실상 하나의 연장선 속에 존재하는 것들이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이 세계와 내 육신과 마음에 대해서

 

다만 꿈처럼 바라본다.